[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몸값, 영국인 최고 몸값을 자랑한 슈퍼스타가 있었다. 바로 잭 그릴리쉬였다.
그는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1758억원)였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 영국 클럽 간 최고 이적료, 영국인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썼다. 그만큼 그릴리쉬는 엄청난 가치를 가진 선수였다. 맨시티로 이적한 후에도 맨시티 황금기에 기여를 하며 돈값을 했다.
그릴리쉬의 이 기록은 올 시즌 웨스트햄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데클란 라이스의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1846억원)로 깨졌다. 그래서일까. 그릴리쉬도 깨졌다. 커리어 최악의 시즌이었다. 극도로 부진했다. 그릴리쉬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벤치 멤버로 굳어졌다.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2골, 전체로 따지면 3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추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릴리쉬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의 신뢰를 받았던 대표적인 선수. 하지만 사우그게이트 감독마저 그릴리쉬를 외면했다. 그의 하락세는 도저히 커버를 할 수 없었다. 그릴리쉬는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그릴리쉬의 추락은 여기서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방출 당할 위기에 놓였다. 방출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가 그릴리쉬 방출 가능성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엄청난 타격을 맞은 그릴리쉬가 오는 여름 맨시티 떠날 수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더 규칙적인 경기 출전을 위해 맨시티를 떠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릴리쉬는 올 시즌 맨시티에서 엄청나게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릴리쉬는 자신의 상황을 검토할 것이다. 맨시티 역시 그릴리쉬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그릴리쉬 영입 제안을 맨시티는 기꺼이 들어줄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는 그릴리쉬를 완전하게 신뢰하지 않는다. 맨시티는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고, 맨시티 계획에 그릴리쉬는 없다. 그릴리쉬가 없어도 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맨시티는 그릴리쉬를 팔면서 높은 수수료를 받으려고 한다. 그릴리쉬는 연봉도 높다. 때문에 거래를 성사 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 그릴리쉬의 친정팀인 아스톤 빌라가 그릴리쉬 재영입을 위해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친정팀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잭 그릴리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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