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커보이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같은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의 이탈 기간을 정리해 눈길을 모았다.
야마모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시작은 좋았다. 선두타자 마이켈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 바비 위트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비니 파스콴티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야마모토는 2회초 프레디 퍼민을 3루수 뜬공, 닉 로프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MJ 멜렌데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더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다음 다이론 블랑코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이었다. 3회말 야마모토가 아닌 마이클 그로브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이다. 알고보니 야마모토가 삼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뺀 것이었다.
야마모토는 17일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야마모토는 경기 전 몸을 풀 때 삼두근에 팽팽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는 코치진에게도 말했다. 불편함은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마운드 올랐다.
야마모토는 “며칠 전에도 타이트함을 느꼈지만, 오늘은 그 타이트함이 사라졌다. 경기 도중 타이트해졌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억지로 내보낸 것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그는 “야마모토가 위험에 처할 것 같았다면 선발 투수로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야마모토와 직접 이야기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 하지만 저는 다칠 선수를 선발로 내보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트루블루 LA의 담당 기자 에릭 스테판은 미국 데이터 사이트 ‘Baseball Prospectus’를 기초로 같은 증상의 선수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갖고 복귀했는지를 짚었다.
2018년 이후 데이터를 뽑았다. 매체에 따르면 2018년 애디슨 리드(미네소타 트윈스)는 19일, 2019년 카일 크릭(피츠버그 파이리츠)은 12일, 2020년 로버트 게셀만(뉴욕 메츠)은 16일, 2022년 마이클 피네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39일간, 같은 해의 스티븐 오커트(마이애미 마린스)는 10일간이었다. 총 5명이다.
최장은 피네다의 39일, 5명의 평균을 내면 19.2일 정도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마모토의 검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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