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주전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재계약을 맺는다.
프랑스 ‘RMC’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하키미는 PSG와 재계약에 근접했다. 새로운 계약은 그를 스쿼드의 리더 및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핵심으로서의 가치를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키미는 모로코 국적의 라이트백이다. 양 풀백과 윙백이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최대 장점은 빠른 스피드로 우월한 민첩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인한 체력, 좋은 오버래핑 능력을 활용해 상대의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어 공격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키미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다. 2006년 레알 유스팀에 입단했고, 2017년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레알에는 다니 카르바할이라는 주전 라이트백이 건재했고, 결국 하키미는 17경기 2골 1도움에 그치면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하키미는 임대를 선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2년 동안 임대를 떠났다. 하키미는 도르트문트에서 제이든 산초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두 시즌 동안 54경기 7골 1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하키미는 인터 밀란으로 완전 이적했다. 하키미는 인테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37경기 7골 8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키미는 당시 인테르의 세리에 A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2021-22시즌을 끝나고 하키미는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무려 7100만 유로(약 940억원)를 인테르에 지불했다. 하키미는 첫 시즌 리그앙 32경기 4골 6도움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하키미는 다시 부활에 성공했다. 리그앙 25경기 4골 5도움을 올렸다. 가끔씩 이강인이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을 때에는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하키미와 함께 PSG는 리그앙, 프랑스 FA컵, 프랑스 슈퍼컵 등 총 세 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하키미는 PSG 잔류가 불투명했다. 여러 빅클럽이 하키미에게 접근했다. PSG도 바이어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하키미의 대체자를 구하는 듯 보였다. PSG와 하키미의 선택은 재계약이었다. 하키미는 더 좋은 조건으로 PSG와 재계약을 맺는다.
자연스레 프림퐁 영입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프림퐁은 올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프림퐁 역시 하키미처럼 공격적인 역할을 잘 맡을 수 있는 라이트백 자원이다. 프림퐁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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