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샘 앨러다이스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동시에 저격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클롭 감독 지위 아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선수다. 그런데 앨러다이스 감독은 클롭 감독이 알렉산더 아놀드를 잘못 키웠다고 지적했다. 왜?
앨러다이스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포함해 뉴캐슬, 블랙번, 선덜랜드, 에버턴 등을 지도한 베테랑 감독이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알렉산더 아놀드를 비판했다. 그 과정에서 리버풀에서 알렉산더 아놀드를 지도했던 클럽 감독도 함께 비판했다. 핵심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포지션이다. 리버풀에서 대부분 풀백으로 뛰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택됐다. 이에 앨러다이스 감독이 결론을 내렸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클롭이 리버풀에서 알렉산더 아놀드를 실패하게 만들었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다. 그는 수비를 못하는 선수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클롭과 리버풀에서 오래 있었다. 그런데 수비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때, 알렉산더 아놀드는 거의 수비를 하지 않았다. 리버풀에 부상자가 많이 생기고, 경기에서 패배하기 시작할 때까지 알렉산더 아놀드의 약점이 노출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 수비를 잘하지 못하는 알렉산더 아놀드의 약점이 많이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비수인 풀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기용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알렉산더 아놀드는 공을 다루는데 있어서 환상적인 선수다. 정말 뛰어나다. 그는 장거리 패스, 단거리 패스 모두 가능하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가 얼마나 좋은 지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수비로 학살을 당했지만, 미드필더로 뛴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샘 앨러다이스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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