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왕국으로의 복귀가 머지 않아보인다.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6)가 재활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파이어볼러 바비 밀러(25)가 돌아온다. 6인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음주 수요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밀러는 올 시즌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서울시리즈 등판도 있었다.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밀러는 다저스가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뽐내며 성장했고, 지난해엔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마주했다.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지난 4월초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 후 재활 등판에 나선 밀러는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에서 총 4차례 선발 등판해 15이닝 19피안타 8볼넷 10탈삼진 14실점 평균자책점 7.80으로 좋진 않았다. 2패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밀러를 콜업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썩 좋은 결과는 아니다. 난 볼넷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가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밀러의 복귀 이유를 밝혔다.
밀러가 돌아오면서 이미 포화 상태인 선발진에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제임스 팩스턴, 워커 뷸러, 개빈 스톤까지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당분간은 어느 한 명을 빼지 않을 예정이다. 6인 로테이션 체제다.
그는 “지금 5선발 체제로 가겠다는 결정을 낼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밀러가 오면 다른 선발 투수들이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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