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개인 최다 투구수와 함께 역투를 펼쳤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이다.
이마나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7승(1패)째를 손에 넣었다.
이마나가는 컵스와 4년 보장 5300만 달러(약 730억원), 옵션이 발동될 경우 최대 5년 9000만 달러(약 1239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규모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미국 진출에 성공한 이마나가는 정규시즌 개막 후 미친 역투를 펼쳐나갔다. 투수 최고 몸값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일찌감치 제쳤다.
이마나가는 데뷔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의 신인’으로 거듭나는 기염을 토했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하더라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마나가. 하지만 정규시즌 일정이 시작된 후 이마나가는 순식간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섰다. 이마나가는 데뷔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의 신인’에 등극했다.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9경기에서 최저 평균자책점(0.84)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이마나가도 사람이었다. 5월 마지막 등판(밀워키전 4⅓이닝 7실점)과 6월 첫 등판(시카고 화이트삭스전 4⅓이닝 5실점), 2경기 연속 무너졌다.
그래도 빠르게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6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도 역투를 펼쳤다. 다시 신인왕와 사이영상을 향한 발걸음을 앞으로 나아갔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시작한 이마나가는 2회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브렌던 도노반와 풀카운트 승부서 84.2마일(135.5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마나가는 페드로 파헤즈를 빠른 볼 한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메이신 윈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이마나가는 84.7마일(136.3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마나가가 먼저 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알렉 버럴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폴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버럴슨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아레나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그러자 컵스 타선이 힘을 냈다. 4회말 상대 실책과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안은 이마나가는 호투를 펼쳐나갔다. 5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솎아낸 이마나가는 6회 1사에서 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버럴슨 좌익수 뜬공,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7회가 압권이었다. 첫 타자 아레나도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놀란 고먼을 81.9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지만 이반 에레라에게 좌저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실점은 없었다. 딜런 칼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도노반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84.1마일(135.3km) 스플리터로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마나가는 포효했다.
이마나가의 호투는 타선에게도 힘을 줬다. 7회말 이안 햅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컵스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마나가도 7승을 따냈다.
이날 이마나가의 103구는 올 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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