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NBA 결승 시리즈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한 뒤 마침내 반격에 성공했다. 댈러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22-84로 대파하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댈러스는 1∼3차전을 모두 보스턴에 내주며 결승전에서 허무하게 패배할 위기에 처했으나, 이번 4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보스턴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NBA 역대 최다인 18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하며 축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댈러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맹활약을 펼쳤다. 돈치치는 2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어빙은 21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댈러스는 경기 초반부터 돈치치와 어빙의 ‘원투 펀치’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1쿼터 중반 돈치치와 어빙, 데릭 존스 주니어가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며 격차를 벌렸고, 쿼터 종료 직전 어빙과 P.J 워싱턴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34-21로 크게 앞섰다.
돈치치는 2쿼터에서 연속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에만 2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댈러스는 보스턴을 14점으로 묶으며 전반을 61-35로 마치고 기세를 올렸다.
양 팀의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서 갈렸다. 돈치치와 클레버가 연달아 보스턴의 공을 가로채며 공격을 이어갔고, 어빙이 10점을 집중시켜 점수를 쌓았다. 3쿼터 종료 1분 29초를 남긴 시점에 댈러스는 보스턴과의 격차를 35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댈러스는 92-60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고, 팀 하더웨이의 3점포 5방을 앞세워 보스턴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돈치치와 어빙 외에도 하더웨이(15점), 데릭 라이블리(11점 12리바운드), 단테 엑섬(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15점, 제일런 브라운이 10점에 그치며 아쉬운 경기를 마쳤다.
시리즈 5차전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AP, USA투데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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