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볼넷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7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낮은 타율(0.222)에 머물러 있지만, ‘눈 야구’는 잘 펼친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볼넷을 하나 추가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5일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의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 기대를 모았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볼넷을 하나 더 하면서 시즌 42개를 기록했다. 볼넷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7위, 내셔널리그 4위로 점프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1-2로 뒤진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제이크 디크먼으로부터 볼넷을 뽑아냈다.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고 1루로 걸어나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시즌 42번째 볼넷을 기록하며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41개)를 제쳤다.
최근 4경기에서 5개의 볼넷을 마크했다.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2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다음 날 오클랜드를 상대로 다시 2볼넷을 기록했다. 13일 오클랜드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무볼넷으로 침묵했다. 하루를 쉬고 15일 메츠와 경기에서 다시 볼넷을 추가하며 ‘볼넷 머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1-2로 졌다. 3회말 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고, 5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5개의 안타를 터뜨렸지만 4개의 안타를 기록한 메츠에 패했다. 루이스 아라에스와 주릭슨 프로파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부진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이날 패배로 다시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빠졌다. 37승 36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으나 공동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34승 36패)와 격차가 1.5게임이 되면서 계속 추격을 받게 됐다. 지구 선두 다저스(43승 28패)와 거리는 7게임까지 벌어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