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선배이자 세리에A 득점왕 출신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나폴리 후배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왜? 감독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기적과 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올 시즌 추락했다. 리그 10위의 굴욕. 나폴리는 올 시즌 감독을 3명이나 바꾸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나폴리는 반전이 필요했고, 이탈리아의 대표 명장, 세리에A에서 검증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하자 콸리아렐라가 최선봉에 나섰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콘테 감독이 어떤 감독인지 알려줬다. 콸리아렐라는 과거 유벤투스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콸리아렐라는 유벤투스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활약했다. 콘테 감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다.
콸리아렐라는 콘테 감독과 프리시즌을 앞둔 나폴리 후배들에게 “콘테 감독과 함께 훈련하는 건 정말 끔찍하다. 나는 훈련 중에 토하는 선수들을 봤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콘테 감독의 훈련은 강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나폴리 선수들도 그 유명한 훈련을 받을 것이고, 미리 긴장하고 대비하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콸리아렐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던졌다. 콸리아렐라는 “콘테 감독의 끔찍한 훈련 후, 결과는 매우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의 훈련이 성과와 업적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콸리아렐라 역시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세리에A 우승 3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를 차지했다.
결정적인 건, 콸리아렐라는 수많은 세리에A 클럽에서 뛰었다. 삼프도리아, 토리노, 나폴리, 우디네세, 아스콜리 피키오 등등. 하지만 콸리아렐라가 1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콘테 감독과 함께 할 때가 유일했다. 유벤투스에서 5개의 우승컵이 그의 커리어의 모든 우승컵이었다. 콘테 감독이 결과를 준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자가 바로 콸리아렐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파비오 콸리아렐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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