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캐링턴 훈련장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맨유는 14일 “선수단과 스태프를 위한 최고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음주 캐링턴 훈련장 남자 1군 팀 건물의 현대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의 훈련장인 캐링턴 훈련장은 낙후된 시설로 유명하다. 맨유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았다. 맨유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런 낙후된 시설로는 EPL에서 경쟁을 하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한 적도 있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이런 훈련장으로는 EPL에서 경쟁할 수 없다. 라이벌 팀들의 훈련장을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맨유의 낙후된 훈련장이 맨유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침묵했으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 역시 이에 반응을 했고,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이 시작되는 것이다. 비용은 5000만 파운드(880억원)가 투입된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우리는 맨유가 승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환경을 만들 것이다. 캐링턴 훈련장을 철저히 점검했고, 이 수준이 경쟁자들보다 낮다는 것이 분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맨유 훈련장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리노베이션되는 것이다. 훈련장 디자인에서부터, 시설 개선 등을 진행할 것이고, 이 개선이 경기장에서 경기력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캐링턴 훈련장 현대화를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 웸블리 스타디움을 설계하고,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경기장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가 캐링턴 훈련장 변화를 이끈다. 훈련장의 모든 구역을 개조하는 작업이다. 2024-25시즌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맨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장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캐링턴 훈련장의 예상도를 공개했는데, 환상 그 자체다. 이곳이 훈련장인지, 호텔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럭셔리하고 현대화된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 선수들도 훈련할 맛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장,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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