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유로 2024 B조에 속한 팀들이다. 3강 1약으로 비친다.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모두 우승후보다. 알바니아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 첫 판부터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빅뱅이 만들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가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중원 대결을 펼친다.
16일(이하 한국 시각) 유로 2024 B조 첫 빅뱅이 벌어진다. ‘죽음의 조’라고 평가 받는 B조에서 스페인과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스페인은 유로 대회 3회 우승으로 독일과 최다 우승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오른 강호다.
두 팀 모두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먼저, 스페인은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승을 신고했다. 안도라를 5-0, 북아일랜드를 5-1로 대파했다. 2경기에서 무려 10득점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지난 3월 27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3경기에서 13골을 만들며 공격력을 잘 살렸다.
크로아티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6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가장 최근 치른 평가전에서는 마케도니아를 3-0,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유로 2016 우승 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포르투갈을 잡은 게 눈에 띈다. 어떤 팀을 만나도 큰 기복 없이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기본 전력에서는 스페인 쪽으로 손이 올라간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 한 수 앞선다. 신구 조화를 잘 이뤘고, 원톱으로 나서는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 감각도 살아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꽤 있어 승부를 점치기 어렵게 만든다. 모드리치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마테오 코바시치,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17골을 작렬한 골잡이 안테 부디미르 등이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1차전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승부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1차전을 망치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다. 스페인은 21일 이탈리아와 2차전, 25일 알바니아와 3차전을 벌인다. 크로아티아는 19일 알바니아와 2차전, 25일 이탈리아와 3차전을 가진다. 이탈리아와 알바니아는 16일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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