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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4500억원 에이스에게 트리플A는 좁다…얼마나 더 무서워지려고, KKKKKKKKKK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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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A도 좁다.

게릿 콜(34, 스크랜튼/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바티브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콜은 2019-2020 FA 시장에서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약 450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3-2024 FA 시장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이 나오기 전까지 역대 투수 최대규모 계약이었다.

콜은 지난 4년간 충실히 몸값을 해냈다. 최대 미덕은 내구성이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0경기 181.1이닝, 33경기 200.2이닝, 33경기 209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메이저리그도 불펜 투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선발투수가 2년 연속 200이닝을 던지는 걸 거의 보기 어렵다.

심지어 콜은 성적도 좋았다. 작년엔 33경기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 WHIP 0.98에 피안타율 0.206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유독 사이영상과 인연이 없었지만, 양키스에서 사이영상의 한을 풀었다.

그런 콜이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2~3년간 많이 던진 부작용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도 수술받지 않고 재활로 회복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최근 더블A를 거쳐 이날 트리플A로 올라오면서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다.

건강한 콜의 위력은, 마이너리그에서 어떻다고 말하면 실례다. 1회 잭 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을 때 포심 구속이 95.1마일이었다. 휴안 예페즈에겐 95.9마일도 찍었다. 커터와 커브를 테스트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했다.

콜은 4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레일리 아담스에게 96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후속 알렉스 콜에게 97.8마일 포심을 던지며 점점 스피드를 올렸다. 5회 선두타자 잭슨 클러프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70개. 계획된 투구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3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73. 콜은 앞으로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등판을 할 수도 있고 메이저리그에 바로 복귀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해도 양키스는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2.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네스터 코르테스가 15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59, 루이스 길이 15경기서 9승1패 평균자책점 2.03, 카를로스 로돈이 14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93, 마커스 스트로먼이 14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2, 클라크 슈미트가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52. 길이 콜의 자리를 대신했는데 실질적 에이스가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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