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SON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에서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과 함께 손흥민의 유니폼을 언급하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갔고, 전 세계 팬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분노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손흥민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인종차별의 표적이 된 바 있어, 이번 사건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벤탄쿠르는 논란이 커지자,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나쁜 농담이었다”며 “손흥민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사과는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벤탄쿠르가 사과문을 24시간 후 삭제되는 플랫폼에 게시한 점은 그의 진심을 의심하게 만든다. 또한, 벤탄쿠르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선수로 알려져, 이번 발언은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로 인해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된 바 있다. 또한, 첼시와 웨스트햄 팬들도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투어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선수로, 이번 사건은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벤탄쿠르는 2022년 1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68경기 7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408경기 162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벤탄쿠르에 대해서 토트넘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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