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감독.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토트넘, AS로마 등을 지도했다. 토트넘을 제외한 모든 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청부사. ‘스페셜 원’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또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리그 우승을 위해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총 26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리그컵 등 가질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은 손에 쥔 무리뉴 감독이다. 우승은 항상 좋다. 우승에 지루함은 없다. 많을 수록 무조건 좋다.
그렇다면 질문. 26개의 우승컵 중 무리뉴 감독이 느끼는 최고의 우승은 무엇일까. 쉽게 선택할 수 있을까. 의외로 무리뉴 감독은 너무도 쉽게 1개의 우승컵을 골랐다. 무엇일까. 바로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이다. 무리뉴 감독이 AS로마를 이끌고 나선 컨퍼런스리그 첫 대회. AS로마는 결승에서 페예노르트를 1-0으로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수많은 우승컵 중 왜 무리뉴 감독은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골랐을까. 그는 ‘TNT Sport’를 통해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로피는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이다. 나의 마지막 트로피다. 나에게 최고의 우승컵은 항상 마지막 트로피였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AS로마에서 경질당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팬들을 미워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는 AS로마를 만났다. 정말 운이 좋았다. 올드 트래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산시로, 스탬포드 브릿지 등등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하지만 이 중 우승에 익숙하지 않은 클럽이 AS로마였다. 그들의 충성심은 대단했다. AS로마 팬들은 정말 멋진 팬들이었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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