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히로키(25) 영입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에서 수비수 이토 영입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28 6월 30일까지 4년”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벵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수비진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존의 마테야스 데 리흐트가 매각 리스트에 오른 가운데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뮌헨은 곧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갑작스럽게 이토에 관심을 보였고 영입을 추진했다. 뮌헨은 이토 영입의 바이아웃인 3,000만 유로(약 445억원)를 지불했고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이토는 2018년에 주빌로 이와타에서 데뷔를 했고 2021년에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토는 안정적인 기본기와 뛰어난 패스 능력을 자랑했고 중앙 수비와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뮌헨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최선을 다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는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뮌헨이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 다음 단계를 위한 완벽한 클럽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뮌헨의 디렉터 크리스트프 프로인트도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고 여러 클럽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공격적이고 왼발을 바탕으로 패스 게임이 가능하다. 중앙뿐 아니라 사이드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우리는 이토가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영입을 기뻐했다.
이토가 수비진에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주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타가 김민재처럼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스타일인 가운데 이토는 왼발잡이라는 특색이 있다. 왼쪽 중앙 수비수로 주로 나선 김민재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도 이에 주목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토는 구단 공식발표로부터 왼발잡이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멀티 플레이로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칭찬을 받았다. 이토가 빅클럽에 올라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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