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잭 그릴리쉬가 추락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지난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파운드(1757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당시 EPL 이적료 역대 1위의 금액. 맨시티로 이적한 후 맨시티 황금기에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급격하게 추락했다. 극도로 부진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2골, 전체로 따지면 3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이런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대표팀도 외면했다. 유로 2024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대로 몰락하게 놔둘 것인가. 다시 살아날 방법은 한 가지다. 소속팀에서 부활해야 한다. 즉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몫이라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뉴캐슬, 토트넘에서 뛴 윙어이자 공격형 미드필더, EPL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를 받았던 크리스 워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그는 ‘Betway’를 통해 그릴리쉬의 부활 방법을 설명했다.
그 방법은 충격적이다. 핵심은 맨시티의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를 빼라는 거다. 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더 브라위너 대신 그릴리쉬를 넣으라는 조언이다. 그릴리쉬가 몰락한 건 윙어로 역할을 맡겼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워들은 먼저 “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그릴리쉬를 제외한 결정에 동의를 한다. 옳은 결정이었다. 그릴리쉬는 마지막 8경기에서 총 90분을 뛰었다. 맨시티가 놀라운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기 어려운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면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릴리쉬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맨시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너무 변방에 있다. 레프티 윙어로 주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제 제레미 도쿠가 그릴리쉬를 막아섰다. 필 포든도 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윙어로 제대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는 뒤로 물러나기 바빴다. 그릴리쉬가 팀의 균형을 제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는 경기를 하는데 충분히 긍정적이 않고, 안으로 들어와 슈팅을 하는 경우도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해낸 해결책은 중앙이다. 워들은 “나는 그릴리쉬가 윙어인지 잘 모르겠다. 그릴리쉬가 어디에서 뛰어야 하는지 묻는다면, 나는 중앙이다. 10번 역할이다. 공을 더 많이 다루고, 원투 플레이를 하며, 중앙에 있어야 한다. 그릴리쉬는 중앙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 브라위너를 빼야 한다. 그 자리에 그릴리쉬를 뛰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잭 그릴리쉬와 케빈 더 브라위너,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