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빅터 오시멘(나폴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스널이 가장 원했던 타깃은 벤냐민 세슈코(21·라이프치히)다. 아스널은 어린 나이임에도 일찍이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세슈코를 높게 평가했고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세슈코가 라이프치히 잔류를 결정했다. 라이프치히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슈코와의 계약 기간을 2029년까지 1년 연장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세슈코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스널은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스널은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오시멘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3일 “아스널이 오시멘의 에이전트와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2021-22시즌부터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오시멘은 첫 시즌부터 리그 10골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에는 14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오시멘은 리그 32경기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도 11골을 터트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당초 오시멘을 가장 원한 팀은 첼시와 파리 생제르망(PSG)이었다. 첼시 또한 아스널과 마찬가지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했고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오시멘의 높은 몸값이 문제로 떠올랐다. 오시멘은 나폴리와 2026년까지 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바이아웃은 1억 3,000만 유로(약 1,920억원)로 알려져 있다. 협상을 통해 바이아웃이 아닌 이적료 합의에 이를 수 있지만 나폴리는 최대한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널은 먼저 오시멘 측과 논의를 시작한 후 영입을 결정할 경우 나폴리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이적료 자금 확보를 위해 에디 은케티아, 에밀 스미스 로우, 애런 램즈데일 등을 매각할 예정이다.
[사진 = 빅터 오시멘/게티이미지코리아, citizen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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