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이토 히로키 눈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적 수비수 이토 히로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한일 국가대표 자존심을 건 센터백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토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 심지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의 첫 번째 영입이다.
이토 히로키는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눈썹’ 때문에 익히 알려진 선수다. 그는 오른쪽 눈썹 하얗다. 그 이유는 백반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이다.
눈썹 백반증은 눈썹 부위에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색소가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눈썹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며, 피부의 다른 부위에서도 백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백반증은 피부, 머리카락, 눈썹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가 면역 반응,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자가 면역 반응의 경우, 면역 체계가 멜라닌 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소지를 높이며, 스트레스, 화학물질 노출, 피부 손상 등 환경적 요인도 백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백반증은 미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완화하고 색소를 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이용된다.
치료법은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 광 치료, 면역 조절제, 수술 등이 있으며, 일시적으로 화장품을 사용해 색소를 가릴 수도 있다.
앞서 히로키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하얀 눈썹에 대해 언급했다.
이토는 “처음에는 눈썹에 관해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 눈썹에 관해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백반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토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포지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토 히로시도 김민재와 같은 왼쪽 센터백 위치에서 뛴다.
올 시즌 뮌헨 센터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콤파니 감독이 어떤 조합을 세울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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