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개막한다. 오는 15일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 잉글랜드는 C조에 편성됐고,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유로 2024를 앞두고 ‘YouGov Sport’는 영국 축구 팬들의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VS 나의 클럽’이라는 주제다. 즉 잉글랜드 대표팀 우승과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의 우승, 어떤 것을 더 원하는가를 물은 것이다. 결과는 클럽의 완승. 축구 팬의 62%가 잉글랜드 대표팀 우승보다 클럽의 성공을 선택했다. 역시나 대표팀보다 클럽에 대한 충성도가 큰 잉글랜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을 세분화해서 보면 리버풀 팬들이 클럽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았다. 리버풀 팬의 68%가 클럽의 우승을 선호했고, 대표팀 선호는 32%에 그쳤다.
이어 뉴캐슬(클럽 67%, 대표팀 33%), 에버턴(클럽 64%, 대표팀 36%), 아스톤 빌라(클럽 62%, 대표팀 38%), 아스널(클럽 61%, 대표팀 39%), 노팅엄 포레스트(클럽 60%, 대표팀 40%), 토트넘(클럽 58%, 대표팀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클럽 55%, 대표팀 45%), 맨체스터 시티(클럽 52%, 대표팀 48%) 등으로 나타났다.
모든 팀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대표팀에 대한 충성심이 더 높은 클럽도 있었다. 첼시의 팬들은 클럽 우승에 40%, 대표팀 우승에 60%의 수치를 드러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역시 클롭 44%, 대표팀 56%로 나타났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EPL 클럽의 지지자들 대부분이 잉글랜드가 유로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자신의 클럽이 영광을 얻는 것을 더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EPL 팬들이 꼽은 우승후보는, 놀랍게도 잉글랜드가 아니다. 30%의 지지를 받은 잉글랜드의 앙숙 프랑스였다. 잉글랜드는 17%의 득표로 프랑스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득점왕 후보에서도 잉글랜드는 1위를 놓쳤다. 1위는 34%의 지지를 받은 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선정됐다.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20%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7%)과 필 포든(6%),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가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우승보다 클럽 우승을 더 원하는 EPL 팬들, 잉글랜드 대표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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