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시아 축구의 쌍두마차 한국과 일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두 국가 모두 무패성적을 올리며 3차예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 속해 5승 1무를 기록했고, 일본은 B조에서 6전 전승을 올렸다.
이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3차예선을 준비한다. 우선, 27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펼쳐지는 조 추점에 주목한다. 이날 결과에 따라 3차예선에서 만날 상대들이 결정된다. 함께 톱시드에 포함된 이란은 3차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2포트부터 6포트에 포함된 국가들 가운데 한 팀씩 3차예선 같은 조에 포함된다. 2포트와 3포트에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팀들이 몰려 있다. 2포트에는 한국에 밀려 아쉽게 톱시드를 놓친 ‘사커루’ 호주를 비롯해 2023 AFC 아시안컵 우승 팀 카타르와 또 다른 ‘중동의 강호’ 이라크가 포함됐다. 3포트에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아시아 강자’ 우즈베키스탄, 2023 AFC 아시안컵 준우승팀 요르단이 섰다.
2포트와 3포트 어떤 팀을 만나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볼 때, 3차예선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여러 중동 팀과 격돌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중동 5개국과 한 조에 묶일 수도 있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본선 직행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일본 중 한 쪽이 중동 5개국과 같은 조에서 3차예선을 벌이게 될지도 모른다. 중동 팀들과 대결은 항상 부담스럽다. 수준급 전력을 갖춘 중동 팀들이 꽤 있고, 특유의 텃세와 심판 판정에 대한 변수도 작용한다. 긴 이동 거리 등도 선수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면서 고전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포트
– 1포트 : 한국, 일본, 이란
– 2포트 : 호주, 카타르, 이라크
– 3포트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 4포트 : UAE, 오만, 바레인
– 5포트 : 중국,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
– 6포트 : 북한,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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