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구금 후 풀려난 손준호가 드디어 수원FC를 통해 K리그1 무대로 복귀한다.
지난 3월 중국에서 돌아온 손준호는 당초 전북 현대와 협상을 이어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오후 손준호 측과 그동안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수원FC 구단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최순호 수원FC 단장의 결단으로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손준호와 전북의 막판 협상이 난항을 겪자 2016~2017년 포항에서 손준호와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포항 사령탑 출신 레전드 최순호 단장이 나서 중국에서 힘든 시간을 겪고 돌아온 제자를 품은 것이다.
손준호 역시 포항 시절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련이 닥쳤을 때 따뜻하게 보듬어주며 기회를 준 스승 최 단장의 진심을 기억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손준호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선 김 감독은 손준호에 대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은중 감독은 윤빛가람과 함께 K리그 최강 미드필더를 2명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8골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 국가대표 출신 이승우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손준호의 깜짝 이적에 김은중 감독은 행복한 고민과 새로운 숙제가 생긴 셈이다. 최순호 단장도 손준호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손준호는 14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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