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하위 타선의 힘을 빌려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게임 차 없는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이날 승리할 경우 2005년 6월 이후 19년 만에 두산을 상대로 3연전 스윕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며 2연승을 마감하게 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은 하위 타선의 활약으로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2회 1사 후 6번 타자 강승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7번 타자 전민재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8번 타자 박준영의 내야 안타로 1, 3루의 기회를 만든 두산은 9번 타자 조수행의 3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3회에는 강승호와 전민재의 연속 볼넷, 박준영의 1타점 2루타,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강승호의 3루타, 전민재와 박준영의 적시타로 8-0까지 리드를 넓혔다. 8회에는 조수행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9-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두산은 하위 타선에서만 9득점과 7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강승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전민재는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박준영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조수행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한화는 6회 채은성의 적시 2루타와 이재원, 이도윤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갔으며, 9회에는 문현빈의 2타점 3루타와 이원석의 적시타로 6-9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두산은 새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긴 신인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은 김태연을 처리하며 시즌 3세이브째이자 정식 마무리 투수 임명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의 하위 타선의 활약은 이날 경기의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팀은 한화전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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