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조금씩 타격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사령탑은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휴식을 취한 뒤부터 살아나고 있다.
사실 6월부터 오타니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5월까지 타율 0.326이었는데 지난 10일 기준 0.310까지 추락했었다.
최근 15경기 타율 0.213(61타수 13안타) 4홈런 9타점 OPS 0.753으로 7억 달러(약 9639억 원) 사나이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특히 장타율이 뚝 떨어졌다. 6월 장타율 0.475로 급감했고, OPS 1.000 선도 무너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최근 경기서 조금씩 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전날(12일) 텍사스전에서 타구속도 114.2마일(약 183.8km), 비거리 433피트(약 132m)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6일 피츠버그전 이후 5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홈런과 볼넷 등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13일 경기서는 첫 타석에서부터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때려냈다. 이로써 오타니는 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셔널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마르셀 오수나(18홈런)를 1개차로 압박했다.
다만 이후 타석에서는 다소 조용했다. 3회에도 타구를 멀리 보내긴 했으나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걸리고 말았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2.5마일(약 181km)까지 나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2경기 연속 홈런에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을 잘 노린다. 그것이 잘 됐을 때 지구 최고의 타자다. 허벅지 근처에 온 공을 잘 때렸다”면서 “최근 3~4경기는 매우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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