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경질설이 돌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임이 결정됐다.
영국의 ‘BBC’ 등 언론들은 일제히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이사회의 심사를 통과해 잔류하게 됐다. 곧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리그 8위, 리그컵 조기 탈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꼴찌 탈락 등 실패를 거듭했지만, 막판 FA컵 우승으로 기사회생한 텐 하흐 감독이다.
하지만 일부 맨유 팬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실책 중 가장 큰 실책, 선수 영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아서다. 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2022년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총 16명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을 영입하는데 총 4억 1100만 파운드(7190억원)이 들었다. 하지만 선수 명단을 보면, 제대로 활약한 선수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16명의 선수는 안토니·세르히오 레길론·잭 버틀랜드·마르틴 두브라브카·알타이 바이은드르·메이슨 마운트·소피앙 암라바트·부트 베르호스트·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마르셀 자비처·타이럴 말라시아·조니 에반스·안드레 오나나·라스무스 회이룬·리산드로 마르티네스다.
사실상 성공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마트티네스가 그나마 부상을 당하기 전 주전으로 활약을 한 것이 전부다. ‘더선’은 이 멤버로 꾸린 최악의 베스트 11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리톱이 안토니-베르호스트-마운트다. 역대 최악의 먹튀 트리오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이 매체는 “텐 하흐는 이적 시장에서 4억 11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총 16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이중 히트를 친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실망스러운 영입이 이어졌고, 엄청난 이적료로 인해 맨유의 사업은 방해를 받았다. 대부분의 선수가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또 대부분의 선수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이적료를 쏟아 부었음에도 연이은 실패.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역대급 명언을 남겼다. 그는 “그들을 데려오는 데 큰 금액을 지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난 이것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최악의 영입 베스트 11, 안토니, 메이슨 마운트. 사진 =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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