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첫 발탁부터 남다른 활약을 펼친 ‘신예’ 배준호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 홈경기에서 이강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 랭킹 3위 자리를 지키며, 일본과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1시드를 확보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싱가포르전에 이어 임시로 맡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가대표팀 선발 명단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는 김 감독은 배준호를 포함해 7명의 새 얼굴을 발탁해 이목을 끌었다.
배준호는 대표팀 승선 후 첫 경기였던 싱가포르전에서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터트렸다. 7-0 대승을 거둔 직후 김도훈 감독은 “(배준호는) 볼을 세워놓지 않고 움직이면서 플레이한다.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나타났다는 신호”라고 칭찬했다. 주장 손흥민은 “막내 배준호는 너무나도 재능 있는 선수다. 플레이에서도 내가 따로 지적할 게 없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이후 배준호 데뷔골 매치볼에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문구와 사인을 적어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인정받은 배준호는 중국전에서 너무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아 팬들을 아쉽게 했다. 정규 시간 종료 1분 전, 황인범과 교체된 배준호는 추가 시간까지 약 5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국전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배준호는 “추가시간에 투입된 게 아쉬웠나”라는 질문에 “맞다. 선수로서 욕심도 있었고 항상 꿈꿔왔던 무대여서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하고 싶었던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꿈꿔왔던 위치에서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만 해도 감사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형들과 훈련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내 수준과 내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됐다.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C조 1위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6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다시 대결에 나선다. 월드컵 3차 예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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