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또 손흥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가격까지 제시했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펼친 이는 ‘자칭’ 토트넘 전문가다. 플래브 베이트먼다. 그는 열렬한 토트넘 팬이자, 토트넘 팟캐스트인 ‘The Fighting Cock’을 진행하는 진행자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토트넘 선수들의 이적설을 언급했는데, 가장 먼저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베이트먼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의 몸값으로 8000만 파운드(1406억원)에서 9000만 파운드(1582억원)를 제시했다. 이런 미친 가격이라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 손흥민은 놀라은 플레이어다. 하지만 그는 31세다. 9000만 파운드면 토트넘은 매각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가능성을 일축하자, 그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움직일 거라는 의미다.
이어 그는 “나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의심의 여지 없이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다. 나 역시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손흥민이다. 나도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의 매각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구단이 돈에 눈이 팔려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손흥민과 함께 히샬리송도 함께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런 황당한 주장에 토트넘 팬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에 왔고, 꾸준히 성과를 낸 선수다. 그런데 일부 미디어는 여전히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다. 너무 슬프다”고 분노했다.
이어 또 다른 팬들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머물러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뛸 자격이 있다”, “레비는 손흥민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것을 알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놓아줄 리 없다”, “9000만 파운드면 너무 싸다”, “쏘니가 불쌍하다”, “쏘니는 절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있다”, “손흥민을 도와줄 공격수나 영입하라”, “농담하지 마, 쏘니는 아무리 큰 돈을 받더라도 그곳에 가지 않아”, “쏘니, 차라리 더욱 좋은 빅클럽으로 가라”, “쏘니가 토트넘에서 버는 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버는 돈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과거 몇 번이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즐길 수 있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EPL에서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에도 손흥민은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다.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다.
이 발언에 대해 영국의 언론들은 손흥민의 ‘불편한 상황’ 언급에 집중했다. 영국의 ‘미러’는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손흥민 주변에 이적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불편한 상황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토트넘은 이 불편한 상황을 빨리 끝내야 하지 않을까. 그들의 진심을 의심 받지 않기 위해서는.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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