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한국인 심판의 오심으로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12일 카타르 알 라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A조 6차전 경기가 열렸다. 인도와 카타르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인도가 먼저 1-0으로 앞서던 경기는 후반 28분 카타르의 동점골로 1-1이 됐다.
그런데 이 동점골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후반전에서 카타르의 유세프 아이멘은 문전쪽으로 길게 올라온 볼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인도 골키퍼의 손과 발을 맞고 엔드라인을 살짝 넘어갔다.
원래 카타르의 코너킥이 선언됐어야 맞지만, 라인을 넘어갔던 볼을 카타르 수비수 알 후세인이 오른발로 다시 아이멘에게 연결했고 그가 밀어넣은 공은 골인이 됐다.
카타르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할 때, 인도 선수들은 주심에게 “공이 라인을 넘어갔다”고 알렸다. 주심과 선심은 한국인들이다.
주심과 부심은 카타르의 골로 인정했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비디오 판독이 없어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다시 볼 순 없었다.
결국 동점골을 허용한 인도는 후반 40분 역전골까지 내주며 패배했다.
카타르를 이기면 2위가 될 수 있었던 인도의 사상 첫 3차 예선 티켓은 이렇게 허망하게 날아갔다.
인도 매체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심판의 결정은 인도가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를 빼앗았다는 주장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지난 11일 중국과의 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함께 톱시드를 받게 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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