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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스날 초비상’ 슬로베니아 홀란드, 라이프치히와 2029년까지 재계약…”신사 협정 맺었다”,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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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세슈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던 벤자민 세슈코가 RB 라이프치히에 남기로 결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에 남기로 결정하고 2029년 6월까지 개선된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 세슈코는 2025년 또는 2026년에 팀을 떠나는 것으로 신사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공격수다. 195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스피드, 제공권이 모두 좋은 다재다능한 유형의 공격수다. 양발을 잘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고, 슈팅 능력도 수준급이다. 체격이나 스타일이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아 ‘슬로베니아 홀란드’로 불리고 있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라데체에서 태어나 NK 라데체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NK 루다르 트리블예로 이적한 뒤 다시 라데체로 복귀했고, 2016년에 NK 크리슈코에 입단했다. 15세 이하(U-15) 팀에서 23경기 59골의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2019년 6월 세슈코는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 2군 팀인 FC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났고 2020-21시즌 리퍼링에서 29경기 21골로 2부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지막 7경기에서는 13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벤자민 세슈코/게티이미지코리아

리퍼링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부터 잘츠부르크 1군에 콜업됐다. 지난 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경기에서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2022 골든보이 후보 20인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세슈코는 빅클럽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슈코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사단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시즌 초에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중반기 넘어서부터 주전 공격수로 출전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 14골 2도움을 올렸다. 세슈코는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세슈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앙토니 마샬과 결별이 확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최전방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한 아스날 역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추정되는 세슈코의 예상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90억원).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할 때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맨유와 아스날은 바이아웃을 지불해서라도 세슈코를 영입해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벤자민 세슈코/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세슈코의 선택은 라이프치히 잔류였다. 세슈코는 홀란드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로 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당시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도르트문트에서 한 시즌 더 뛰고 나서 맨시티로 이적을 확정했다.

이 선택은 홀란드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동안 홀란드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로마노는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를 위한 결정으로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시절 내린 결정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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