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거취가 불확실해졌다.
리버풀은 2023-24시즌 중간에 충격적인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으며 암흑기를 이겨내고 리버풀을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돌연 시즌을 마무리한 후 감독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버풀이 빠르게 후임 감독을 찾을 수 있도록 빠르게 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퇴단식을 가졌다.
클롭 감독의 후임은 페예노르트를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이다. 리버풀은 지난달 21일(한국시간) 슬롯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슬롯 감독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리버풀의 감독직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빠르게 선수단 구성 작업에 나선 가운데 반 다이크의 거취가 변수로 떠올랐다. 반 다이크는 셀틱과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7-18시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 리버풀이 과도한 이적료를 지출했다는 비판이 거셌지만 반 다이크는 곧바로 리버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우뚝 섰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최근에는 주장까지 맡으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을 보류했다. 슬롯 감독은 반 다이크의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협상은 연말에 재개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현재 1년가량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 다이크는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스승인 클롭을 따라 리버풀을 떠나는 선택도 고려 대상이다. 매체는 “반 다이크는 새로운 이적 제안 검토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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