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키어런 티어니(27) 매각을 결정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티어니는 셀틱에서 주목을 받은 뒤 2019-20시즌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뛰어난 기동력과 킥 능력을 자랑하는 왼쪽 사이드백이다. 특유의 왼발 크로스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티어니는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아스널 팬들은 항상 배바지를 입고 뛰는 티어니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티어니는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하면서 아스널의 골칫거리가 됐다.
이에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하면서 대체자로 낙점했다. 진첸코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진첸코는 공격 시에 중앙으로 가담해 미드필더처럼 플레이하며 아스널의 빌드업을 이끌었다.
입지를 잃은 티어니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났다. 소시에다드에서도 경기 출전은 많지 않았다. 티어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경기를 소화했다.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햄스트링, 종아리 등에 이상을 느끼면서 선발 출전은 14번이 전부였다.
아스널은 결국 티어니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아스널은 티어니에 대한 매각을 추진할 것이다. 아스널은 키어니 영입 당시 투자한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면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티어니와 함께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의 거취도 고민을 하고 있다. 진첸코는 빌드업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부족한 수비력이 문제가 되고 있고 올시즌 막바지에는 토미야스 다케히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키비오르는 중앙 수비수로 왼쪽 사이백으로 나섰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여름에 영입한 율리안 팀버가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새로운 사이드백 자원도 물색을 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코치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함께 한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시밀리안 밀테스다트(슈투트가르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 = 키어런 티어니/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