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이와 관련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가 발표됐다. 압도적인 지지로 1위 자리에 오른 선수가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갤럽은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성별이나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사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절반(49%)이 ‘손흥민’을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7%), ‘류현진'(6%), ‘김연아'(5%), ‘김연경'(2.7%), ‘김민재'(2.3%), ‘박지성’, ‘이정후'(이상 2.1%), ‘박세리'(1.7%), ‘김하성’, ‘박찬호'(이상 1.1%)까지 10위권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밖으로는 ‘황희찬’과 ‘추신수'(이상 1.0%)가 1% 이상 응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갤럽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빠른 돌파력과 강력한 양발 슈팅력을 지닌 그는 2021-2022 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16-2017 시즌부터 매년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EPL 역사상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는 그를 포함해 단 7명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류현진은 남성이, 김연아·김연경은 여성이 더 좋아하는 선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에서 모두 10위권에 들었고, 이강인·김연경·김민재·이정후·김하성은 이번에 처음 이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0위권 선수 종목은 축구와 야구 각각 4명, 피겨스케이팅·배구·골프가 각 1명씩이다. 참고로, 한국인이 즐겨 관전하는 스포츠 종목은(자유응답) ‘축구'(49%), ‘야구'(20%), ‘골프'(5.3%), ‘농구’, ‘배구’, ‘스케이팅’ 순이다.
· 조사기간: 2024년 3월 22일~4월 5일
·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
· 표본오차: ±2.3%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7.7%(총접촉 6,416명 중 1,77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한편 한 시즌 쉴 새 없이 달려온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3차 월드컵 예선 진출을 이끌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강인의 결승골로 1 대 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새로운 주장으로 활약하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개인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 이상씩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물론 아시안컵 4강 탈락 등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다. 이제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7월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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