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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61.6km+KKKKKKKK’ 계약금 127억 받을 만했네…STL 타선 봉쇄, ‘특급유망주’ 스킨스가 선보인 ‘압권투’

마이데일리 조회수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최고 100.4마일(약 161.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다시 한번 괴물같은 피칭을 뽐냈다.

스킨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해 6⅓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우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닉 곤잘레스(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잭 스윈스키(중견수), 선발 투수 폴 스킨스.

세인트루이스 : 메이신 윈(유격수)-알렉 버럴슨(우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브렌든 도노반(좌익수)-맷 카펜터(지명타자)-페드로 파헤즈(포수)-마이클 시아니(중견수),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지애나 대학 시절 최고 102마일(약 164.2km)의 엄청난 공을 뿌리며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스킨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20만 달러(약 127억원)에 피츠버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피츠버그의 과감한 투자는 현재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다.

MLB 파이프라인의 20-80스케일에서 패스트볼에서 80점 만점을 받을 만큼 특급 재능을 보유하고 있던 스킨스는 엄청난 속도로 마이너리그를 주파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루키리그를 단 1경기 만에 주파했고, 싱글A는 2경기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더블A 또한 2경기 만에 뛰어넘으며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 결과 7경기에서 2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4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0.9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기며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스킨스는 지난달 12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가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는데, 두 번째 등판에서부터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스킨스는 다시 만난 컵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직전 등판에서는 LA 다저스를 상대로도 5이닝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3승째를 수확했다.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는 스킨스의 탄탄한 투구는 이날 경기로도 이어졌다. 스킨스는 선두타자 메이신 윈을 상대로 초구에 100.2마일(약 161.3km)의 엄청난 볼을 뿌리는 등 삼진으로 경기를 출발, 후속타자 알렉 버럴슨을 삼진, 폴 골드슈미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2회 놀란 고먼-놀란 아레나도-브렌든 도노반으로 연결되는 중심 타선에게는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

무결점 투구는 계속됐다. 스킨스는 3회 선두타자 맷 카펜터에게 위닝샷으로 스플리터를 구사해 삼진을 뽑아낸 뒤 페드로 파헤즈를 3루수 땅볼, 마이클 시아니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퍼펙트 행진이 종료된 것은 4회였다. 스킨스는 첫 타자 윈을 삼진 처리한 뒤 버럴슨에게 6구째 커브를 공략당해 중견수 방면에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꽁꽁 묶어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타선의 지원이 전무한 가운데 스킨스는 5회 아레나도와 도노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때 스킨스가 압권의 투구를 펼쳤다. 스킨스는 카펜터를 다시 한번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더니, 파헤즈 또한 삼진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시아니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고, 6회에는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스킨스는 94구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첫 타자 고먼을 삼진 처리한 뒤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놓였다. 스킨스는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스킨스는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었던 탓에 스킨스는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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