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단 타에 이어 왼발 센터백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첼시 센터백 리바이 콜윌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첼시 출신의 21세 센터백은 오랫동안 뮌헨의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고 밝혔다.
콜윌은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현대 축구에서 귀히 여기는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선수다. 수비적으로도 뛰어나다. 수비 리딩에 강점이 있는 커맨더형 수비수이며 뛰어난 축구지능을 활용한 예측 수비도 수준급이다.
콜윌은 첼시 9세 이하(U-9) 팀에 입단해 커리어를 시작한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19-20시즌 U-18 팀에 승급했고, 2020년 2월 첫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초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을 당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뒤 더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2020-21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콜윌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허더즈필드로 임대를 떠났다. 18세의 나이에 첫 임대를 바로 2부리그로 갈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당시 콜윌은 무려 29경기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 이적했다. 콜윌은 지난 시즌 17경기에 출전하며 브라이튼이 구단 최고 순위인 6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브라이튼 완전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콜윌은 첼시와 6+1년의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콜윌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주 포지션이 아닌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고, 무난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첼시로 복귀한 콜윌은 1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첼시가 6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진 콜윌의 부상 공백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콜윌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셍제르망(PSG)이 콜윌에게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는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뮌헨은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고, 13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빈센트 콤파니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뮌헨은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레버쿠젠의 요나단 타를 점찍었다. 그러나 타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핵심 선수였던 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잔류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뮌헨은 타의 대안으로 콜윌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타가 합류한다고 해도 콜윌을 그냥 데려올 수도 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타의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콜윌은 뮌헨의 최우선 대안이다. 또는 그가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뮌헨에 중요한 점은 콜윌이 왼발잡이라는 점이다. 뮌헨과 첼시의 초기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주전 경쟁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시즌 중반 이후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 타와 콜윌이 모두 영입된다면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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