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27)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바리아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바리아는 최고 시속 153km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사용하며 두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리아는 37개의 직구와 40개의 슬라이더를 던졌으며,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각각 1개씩 던졌다. 그는 79개의 투구로 6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1개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바리아는 “첫 승을 거두어 기쁘다”며 “내 목표는 매 등판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음 경기에선 삼진을 더 많이 잡겠다”며 더 위력적인 투구를 다짐했다.
이번 경기로 인해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6-1로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바리아는 두산의 곽빈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곽빈은 이날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이번 경기 승리로 개인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바리아는 이에 대해 “감독님의 역사적인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바리아는 지난 5일 kt wiz전에서 4이닝 4피안타 2실점 4탈삼진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이번 두 번째 등판에서는 선발승을 거두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경기에서는 압박감을 느꼈지만, 오늘은 즐기면서 경기했다”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바리아가 어떤 투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의 투구수를 80개로 제한하며, 그의 건강을 챙겼다. 바리아는 다음 경기에서도 건강한 어깨로 던지길 바라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는 최대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며 “나흘 동안 쉬면서 잘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바리아는 한국 타자들의 콘택트 능력을 언급하며, “오늘 삼진이 2개뿐인 것도 상대 타자들의 능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는 삼진을 더 많이 잡겠다”며 불펜피칭을 통해 삼진 잡는 법을 연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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