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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美 현지도 알고 있다, 김하성의 뜨거운 6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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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여름을 맞이하며 달궈지고 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던 김하성은 5일 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다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부진은 잠깐이었다. 지난 8일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린 김하성은 이튿날 또한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1-1 동점이었던 4회말 1사 2루에서 조이 에스테스의 2구째 90.4마일(약 14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적시타를 날렸다. 비록 2루까지 진루하다가 아웃되긴 했지만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6회말 1사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 이후 또 한 번의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후속 루이스 캄푸사노의 타석 때 시즌 14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마지막 타석에선 한끗이 모자랐다. 팀이 5-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미셸 오타네즈의 2구째 98.9마일(약 159.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다. 아쉽게 담장 앞에서 잡혔다. 희생플라이로 만족해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렇게 김하성은 6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265를 기록했다. 상승 곡선인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5월엔 타율 0.217에 그쳤기 때문이다.

장타력도 살아난 모양새다. 5월 0.337였던 장타율이 6월엔 0.588로 높아졌다.

김하성은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포함 통산 6월 타율은 0.61, 7월은 0.304, 8월은 0.269였다. 반면 3·4월은 0.223, 5월은 0.215였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4회 타점으로 샌디에이고에 리드를 안겼고, 7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팀의 마지막 득점을 안겼다. 도루를 추가해 14개째를 기록했다”고 활약상을 짚었다.

이어 “시즌 초반 타석에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셔 12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 4볼넷을 기록하며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올 시즌 풀타임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는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여름에 살아나는 모습으로 대박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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