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 1996년부터 은퇴때까지인 2013년까지 오직 리버풀에서 뛴 센터백이다.1999년부터 2010년까지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팀으로 38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캐러거는 은퇴후 방송에서 프리미어 리그 축구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오리지널 잉글랜드 국민이 캐러거가 오는 14일 시작하는 유로 2024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는데 잉글랜드 우승 가망성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뽕’이 아니라 냉정한 판단 결과, 과감하게 자국의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한 것이다. 이번 유로에는 24개팀이 출전한다.
영국 언론은 최근 제이미 캐러거는 유로 2024의 모든 경기를 예측하며 잉글랜드가 어디서 무너질지, 어느 팀이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정확히 지적했다고 전했다. ‘정확히’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이 자신있는 예측이라는 것이다.
1960년 시작된 유로대회에서 소련, 덴만크, 체코슬로바키아, 그리스 등도 우승한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단한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가장 근접한 대회가 바로 직전 대회때인 2020년이었다.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안타깝게도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잉글랜드가 결승전에 오른 것은 이 대회가 유일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자신의 예측을 내놓았다. 캐러거는 잉글랜드가 탈락할 시점은 바로 준결승전이라고 내다봤다.
캐러거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가 우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솔직히 예측했다. 대신 잉글랜드를 꺾은 팀이 우승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로 프랑스이다. 공교롭게도 잉글랜드는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배했다.
캐러거는 잉글랜드가 조별예선에서는 덴마크를 제치고 1위로 16강전에 진출한 후 오스트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 헝가리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러거는 잉글랜드가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유는 프랑스가 더 큰 경험을 갖고 있고 스쿼드의 깊이에서도 잉글랜드보다 앞서 있기에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러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최고의 팀 대 프랑스 최고의 팀은 동전던지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승산이 50-50으로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막상막하이고 예측이 어렵지만 프랑스 팀 일부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경험과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고 있기에 캐러거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스쿼드의 뎁스 부분에서도 캐러거는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이나 주드 벨링엄이 뛰지 못하는 것을 상상할수 없다고 내다봤다. 즉 두 선수가 없다면 공격력이 엄청나게 저하될 것이라고 봤다. 반대로 프랑스는 후보 선수들조차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스널 수비수인 윌리엄 살리바가 그런 경우라고 한다.
또한 캐러거는 공격진을 보면 프랑스는 캘리안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솔직하게 잉글랜드 수비수들중 이들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봤다.
또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스페인을 꺾고 진출한 독일이 네덜란드를 이긴 포르투갈전에서 승리,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래서 결승전은 프랑스와 독일의 대결인데 독일은 프랑스를 이기기에는 실력이 차이가 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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