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루키’ 박지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추신수는 5타수 4안타 2득점, 최정은 2타수 2안타 2사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박성한과 고명준도 1타점씩 올렸다.
KIA 최형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는데,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4077루타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
KIA: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 투수 황동하.
2회초 KIA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한준수가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앞서갔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앤더슨의 보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김선빈이 득점, 최원준이 2루까지 갔다. 이어 앤더슨의 폭투로 최원준이 한 베이스 더 이동했고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KIA는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김도영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김도영은 3루까지 갔는데, 최정이 계속 태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스 위에서 발을 움직이다 발을 떨어뜨렸다. 이것을 발견한 최정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이 선언됐다.
SSG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황동하의 134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초 KIA가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 볼넷, 이우성 안타, 소크라테스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앤더슨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김선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준수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았다. 이어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위기를 넘긴 SSG가 3회말 점수 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추신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에레디아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박성한이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그사이 추신수가 득점해 1점 차를 만들었다.
5회말 SSG가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추신수가 2루타를 터뜨렸다. 최정은 볼넷으로 출루, 결국 황동하가 내려가고 임기영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4 균형을 맞췄다.
7회초 KIA가 다시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2B2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오는 131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KBO 통산 최다 루타(4077루타)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회말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안타를 때렸다. 이지영과 대타 오태곤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올렸다. 하지만 박지환이 정해영을 상대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SSG가 6-5로 앞서갔다.
9회초 KIA가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나성범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SSG는 선두타자 추신수의 안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대주자 정준재와 교체됐다. 이어 최경모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병살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출루, 적극적인 주루로 2루까지 갔다. 박성한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안타를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에레디아가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 질주했다. 에레디아는 포수 한준수의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했다. 하지만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주심의 오심이었다. 한준수의 태그는 닿지 않았고 에레디아의 손가락 끝이 홈을 터치했다. SS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요청 횟수를 초과한 상황이었다. 그대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내야안타를 때렸다. 김도영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루까지 갔다. 최민창의 희생번트가 실패했지만, 박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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