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5)를 활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났다. 리버풀은 시즌 중에 클롭 감독의 퇴단 소식을 발표하면서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에 나섰고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은 슬롯 감독 선임과 함께 선수 영입 작업도 시작했다. 리버풀은 공격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가 여전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가운데 어느덧 30대를 넘어섰고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 모두 올시즌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리버풀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고 호드리구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2019년에 레알 유니폼을 입으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시즌도 리그 34경기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골을 터트렸다.
다만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전해졌다. 레알은 이번 여름에 마침내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성공했다. 또한 일찍이 영입을 확정 지은 브라질 최고 유망주 엔드릭도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임대생인 호셀루도 완전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호드리구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게 필요한 리버풀은 아놀드까지 제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호드리구 영입을 원하고 있고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놀드를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6살부터 리버풀 유스에서 성장한 로컬 보이다. 단 한 번의 임대도 없이 2016년부터 1군 생활을 시작했고 월드클래스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리버풀과 아놀드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소식을 전해지지 않았고 레알이 이 틈을 노려 아놀드를 영엽하길 원하고 있다.
아놀드의 잔류와 호드리구 영입을 동시에 성공시키는 것이 리버풀에게는 최고의 상황이다. 하지만 아놀드와의 협상이 계속해서 풀리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호드리구 영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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