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현지 언론들이 무리뉴 감독이 전력 강화를 위해 토트넘의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와 난리가 났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신뢰했고, 언제나 극찬을 전한 바 있다.
그러자 토트넘이 바로 방어에 나섰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직접 나서 “완전한 거짓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났다.
손흥민은 사실상 이적 불가한 선수다.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이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을 기록한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고,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보낼 생각이 없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종신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에게 불가능한 미션이다. 현지 언론은 “무리뉴도 웃고 갈 이적설”이라고 평가했다.
현실적으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영입을 원하는 선수가 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원하는 선수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따로 있었다. 바로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다.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감독 시절 직접 영입한 미드필더다. 호이비에르의 경쟁력과 활용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독이 바로 무리뉴 감독이다.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 시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입지가 조금 흔들렸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벤치 멤버, 계륵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런 호이비에르의 이적설은 꾸준히 나왔다. 이번에 무리뉴 감독이 그를 노리는 것이다. 서로를 위한 ‘윈-윈’ 이적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튀르키예의 ‘DAILY SABAH’는 “무리뉴가 토트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 영입을 원하고 있다. 페네르바체와 토트넘의 협상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지도 아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호이비에르의 계약 가긴은 2025년 여름이다”고 보도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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