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한국인 감독들의 운명이 걸린 최종전이 열린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 감독, 베트남 대표팀 김상식 감독, 말레이시아 대표팀 김판곤 감독이 각자의 팀을 이끌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놓고 혈전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F조 2위를 기록하며 3차 예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1일 자국 자카르타에서 필리핀과의 최종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3차 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박항서 후임 베트남 김상식 감독은 필리핀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데뷔전을 장식했다.
F조 3위인 베트남은 강호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기적’을 꿈꾸고 있다.
신태용 감독과 김상식 감독은 과거 성남 일화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후배 사이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 명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도 경질 위기에 처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조 3위로 최종전 승리와 다른 팀의 패배를 기다리는 처지다.
그것도 8골 이상을 넣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11일 대만과의 홈 경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동남아시아 축구계의 주목을 받는 이번 3개국 대표팀 한국 출신 지도자들의 운명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갈라질 전망이다.
과연 누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의 기쁨을 맛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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