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
2017년 데뷔 후 8년 연속 매 시즌 우승 행진
단일 대회 사상 첫 4연패를 일군 박민지(26, NH투자증권)가 8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이정표도 세웠다.
박민지는 지난 9일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설해원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특히 2021년 이 대회 정상에 등극한 뒤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단일 대회 첫 4연패 업적을 세운 박민지다.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박민지는 지내온 시간만큼 올 시즌 각종 기록들을 새롭게 쓰고 있다.
먼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장하나를 제치고 누적 상금 통산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보탠 박민지는 그 누구도 밟지 못한 60억 클럽(60억 4878만 3448원)을 처음으로 뚫은 선수가 됐다.
또 하나 주목할 기록은 연속 시즌 우승 기록이다.
루키 시절이던 2017년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승을 따냈던 박민지는 이듬해 시즌 마지막 대회서 극적으로 우승을 따내며 연속 시즌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1승씩 보탠 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이라는 전설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2승을 획득한 박민지는 올 시즌까지 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8시즌 내내 챔피언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또한 당연히 KLPGA 투어 연속 시즌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박민지가 8년 연속 우승의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1987년부터 1992년까지 6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간 고우순이 역대 2위에 올라있고, 故(고) 구옥희를 비롯해 강춘자, 유소연, 이다연이 5년 연속 우승 행진을 펼치는 중이다.
누구보다 꾸준하고, 강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민지는 역대 세 번째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구옥희, 신지애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 19승의 박민지가 단 1승 차로 다가섰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 후 인터뷰서 20승 달성 여부에 대해 “퍼트 연습을 많이 하면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다. 올해 안에 꼭 이뤄내고 싶다”라며 “5주 연속 언덕이 높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특히 지난 3년간 성적이 좋았던 레인보우 힐스(한국여자오픈)에서의 기대가 크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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