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또 한 번 대표팀 은퇴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4년 뒤 개최되는 2026 월드컵까지 대표팀에 남아 있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그만한 자질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하지만 대표팀에 있는 동안은 대한민국이 멋진 축구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 나이는 1992년생으로 31세다. 박지성과 기성용이 대표팀을 은퇴했던 나이와 비슷하다. 박지성은 29세, 기성용은 30세에 은퇴했다. 두 선배 모두 카타르 아시안컵 직후 대표팀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발언이 대표팀 은퇴 시점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비교적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내 마음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데뷔할 때부터 소중함, 책임감을 잘 배웠다. 신인 때처럼 열심히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23년 AFC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과의 마찰로 대표팀 은퇴를 언급했던 때와 달리 변화된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손흥민은 “이강인 선수와의 갈등 당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정말 그만둘 것 같았다”면서도 “내가 도움이 되는 한,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 그는 중국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세상에 수월한 경기는 없다.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걱정되기도 한다”며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중국과의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승리 시 톱 시드에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3차 예선 일정은 오는 9월 5일 첫 경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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