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명가 중 하나인 리버풀. 이 클럽의 회장이 ‘미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가 스스로 ‘미친 생각’이라고 인정한 프로젝트. 무엇일까.
주인공은 리버풀의 톰 워너 회장이다. 그는 미국의 기업인으로 스포츠 재벌이다. 리버풀의 회장이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의 회장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부터 리버풀의 회장으로 부임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리버풀의 전선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한 인물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EPL의 강호이자 리버풀만의 색깔을 지닌 인기 클럽이다.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이다.
이런 리버풀의 힘, 그리고 리버풀이 속한 EPL의 힘.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자부심. 이런 힘을 전 세계적으로 퍼뜨리자는 게 위너 회장의 미친 프로젝트다. EPL의 세계화다. 중계에 그치지 않고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간단히 말해 EPL 경기를 영국에 제한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곳에서 개최한다는 것이다. 위너 회장의 야삼찬 프로젝트다.
위너 회장은 ‘Financial Times’와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미국의 뉴욕에서 EPL 경기가 열릴 것이다. 일본의 도쿄에서도 경기가 열리고, 몇 시간 후에 미국의 LA에서 경기가 열리고, 또 몇 시간 후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경기가 시작될 것이다. 이것이 미친 생각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각오를 했다.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위너 회장의 무모한 생각일까. 미국 사업가의 마인드일까. 실제로 미국의 프로스포츠는 세계 각지에서 경기를 열며,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최근 미국의 NBC는 미국에서 EPL을 개최하기 위해 관계자들의 회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출전하는 스페인 슈퍼컵이 열리기도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톰 워너 리버풀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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