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다. 그는 영국 2대 후보다. 영국 석유 화학 재벌인 래트클리프 자산은 296억 파운드(51조원)로 파악되고 있다.
뼛속까지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구단주. 그가 맨유의 부활을 위해 왔지만, 그의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일단 모든 정책이 ‘돈을 줄이는 방법’이 전제가 돼 있다. 그리고 너무 강압적이다. 선수단 연봉을 줄이고,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 영입 정책에 있어서도 비싼 슈퍼스타는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싸고 어린 선수를 영입해 키우겠다는 방향성을 공개했다.
그리고 최근 가장 논란이 된 정책. 바로 맨유 직원들과 선수단 접촉 금지 규정이다. 즉 선수단은 선수단끼리만 접촉하고, 구단 직원들은 선수들과 격리시킨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훈련장 식당의 분리다. 당초 맨유는 선수단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훈련장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게 금지된다. 선수단은 선수단의 공간에서, 직원은 직원의 공간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식당은 선수단이 쓰고, 직원들 식당이 다른 곳에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직원들은 선수단 식당 출입 금지다.
이에 ‘미러’는 이 규칙이 구단 전체를 하나로 만들려고 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철학과 반하는 것이다. 맨유 내부에서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 역시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래트클리프 구단주를 구식 독재자 스타일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와이네스는 “래트클리프에게 구식 독재적 스타일이 보인다. 래트클리프의 접근 방식이 그렇다. 무조건적인 일을 추진하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맨유가 낭비가 너무 많고, 참여가 부족하고, 정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는 자신의 사업, 기업과 맨유를 비고해서 그렇다. 이런 사고는 잘못된 것이다. 축구는 사업보다 훨씬 더 유기적인 분야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는 인간에게 크게 의존하다. 그런데 래트클리프는 실무적으로만, 사업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 이것이 구식 독재 스타일이다. 래트클리프가 더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본인은 새로운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건 구식 스타일로 돌아간 것이다”고 지적했다.
[짐 래트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알렉스 퍼거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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