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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이 중국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주장 손흥민은 핵심 플레이어로 꼽으며 빠른 축구로 중국을 격파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중국전 기자회견에 나와 “수월한 경기는 없다”며 “다른 이유를 떠나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정신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선을 다해야 하고 대한민국 팬들이 기대하시기 때문에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특유의 거친 플레이는 경계할 점이다. 벼랑 끝에 선 중국은 배수진을 치고 나올 전망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당연히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잘하기만 하면 분명히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할 걸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주민규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주민규는 최고의 골잡이”라며 “민규 형이 자기 능력이 팀원들에게 플러스가 된다는 걸 잘 보여준 것 같다. 형 스타일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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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은 손흥민을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상대가 손흥민에 대해 준비하겠지만 손흥민에게는 뚫을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모든 선수가 조금 더 빠른 속도로 경기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 감독은 “중국의 공격 플랜은 롱볼과 스피드에 의한 역습으로 분석했다”며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 축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면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3차 예선 조 편성을 위해 중국전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을 이겨야 바짝 뒤를 쫓고 있는 호주를 따돌리고 톱시드에 들어갈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일본(18위), 이란(20위)이 톱 시드를 받았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호주와 경쟁한다. 한국은 23위(1563.99점)로 3위를 지키고 있다. FIFA 랭킹 24위인 호주(1563.93점)가 0.06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숨 돌릴 여유가 없다. 9월부터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 시드 배정은 6월 FIFA 랭킹이 기준이다. 김 감독은 “3차 예선 1번 포트에 들어야 하는 마지막 목표가 남았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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