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탁구사건’ 제보자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유로 2024’를 앞두고 칼럼니스트를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리스만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이 ‘더 선’과 협업을 하는 것을 두고 앞서 ‘이강인 탁구사건’ 제보자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더 선’은 아시안컵에 기자를 파견하지 않았음에도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알고 보도했다. 내부자의 제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클린스만 역시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이강인과 손흥민이 싸우지만 않았어도 한국이 결승에 진출해서 카타르와 맞붙었을 것”이라며 망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아시안컵 실패를 선수 갈등 탓으로 돌리려는 것 같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만 클린스만이 ‘더 선’에 ‘이강인 탁구사건’을 제보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 다만 클린스만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더 선’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는 모종의 관계가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네티즌들 또한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애초에 내부자가 없으면 알 수 없는 내용까지 자세히 보도했다”, “곧바로 ‘더 선’이랑 일하는 거 보니까 제보했던 거 맞네”, “본인이 직접 말했던 건가”, “당황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당초 클린스만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였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은 계약기간 2년에 대한 위약금 약 100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은 최근 오스트리아의 한 방송에 출연해 “내가 경질된 건 한국 문화에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자체적인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2차 예선 준비를 위해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새 사령탑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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