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전을 앞두고, 대표팀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후배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기량을 공개적으로 극찬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내 주목받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9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배준호는 나보다 축구선수로서 능력과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라며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성격, 성향을 봤을 때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은 성장할 선수”라고 크게 칭찬했다.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출신인 황인범과 배준호에게는 ‘대전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와 관련해 황인범은 “‘대전의 아들’ 타이틀에 있어서 나는 ‘대전 토박이’라는 것밖에 내세울 게 없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전 팬분들이 나와 배준호뿐만 아니라 조유민(샤르자)을 포함한 (대전 출신) 우리를 많이 응원해 주신다. 우리가 어느 팀에서 왔는지에 대한 부분을 잊지 않고, 대전 팬들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고참 이재성(마인츠)도 “나이를 고려하면 배준호가 이미 나를 넘어섰다” 등의 극찬의 말을 최근 남긴 적 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역시 “축구적으로 재능이 참 많은 친구” “가능성이 많은 친구” 등의 칭찬을 배준호에게 아낌없이 남겼다.
대표팀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은 배준호에 대한 믿음을 처음부터 보여준 사람이다. 김 감독은 배준호를 이번 6월 A매치를 통해 대표팀에 최초 소집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배준호의 경우는 활약도를 봤을 때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맞는다.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싱가포르전 이후 김 감독은 “함께 운동해 보니 굉장히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 “”볼을 세워놓지 않고 움직이면서 플레이한다.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나타났다는 신호” “앞으로가 더 기대 돼” 등의 극찬과 함께 배준호에 대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2003년생 대표팀 신예 배준호는 부푼 꿈을 안고 K리그에 데뷔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유럽 무대까지 밟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22년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했다. 그 이후 단 1년 만에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는데 기여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배준호가 이강인에 버금가는 역대급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8월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스토크 시티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친 그는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근 배준호는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이었던 싱가포르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국내팬들에게도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자신의 뛰어난 능력과 잠재력을 스스로 증명한 배준호가 향후 월드컵 본선 등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짜증 나는 ‘초파리’ 알까지 완전 박멸하는 가장 빠른 퇴치법
- [가요무대 출연진] 신청곡 라인업·선곡, 마음의 여운
- 손흥민과 대표팀 꽉 잡고 있는 김진수 “현재 가장 좋은 공격수는…”
- 식당서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 발견… 경찰 30대 남성 추적 중 (경북 상주시)
- 출산 직후 갓난아기 얼굴 발로 눌러 살해한 20대, 그 이유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