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들의 KOB 프로야구 무대 활약이 최근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황영묵과 키움 히어로즈의 고영우, 원성준 등이 신인 시즌을 잘 보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 육성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지난 6일 등록된 원성준의 경우 프로 무대 데뷔하자마자 종횡무진 대활약을 보여줘 야구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앞서 원성준은 ‘최강야구’에 출연하며 자신의 실력을 알렸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키움 측의 제안으로 입단 테스트에 참여했고 육성선수로 발탁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키움에 입단하는 정에서 원성준은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의 사령탑 김성근 감독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당시 추석 연휴 4일 동안 직접 원성준을 따로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성준은 “김성근 감독님께서 추석 연휴 간 훈련할 장소도 다 잡아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른 ‘최강야구’ 출신들은 선택을 받았는데) 원성준이 지명을 받지 못했던 게 아직도 아프다”라는 말을 남기며 원성준이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었음을 드러낸 적 있다.
원성준은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최강야구’ 팀의 응원과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정식 선수가 되자마자 ‘4경기 16타석 13타수 0.385타율 4득점 5안타 1홈런 5타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내며 훨훨 날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는 7회말 ‘쓰리런’ 3점 역전 홈런을 때려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키움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원성준이다.
원성준 외에도 황영묵, 고영우 등 ‘최강야구’에 출신들의 프로 무대 활약상은 대단하다. 황영묵은 한화 이글스 새 사령탑 김경문 감독의 눈에 들어 1번 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고영우 역시 일찌감치 1군 라인업에 자리를 잡아 적재적소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최강야구’ 출신 선수들의 활약은 해당 프로그램이 단순 예능에서 벗어나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은퇴한 레전드들의 무대였던 ‘최강야구’가 이제는 신인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강야구’를 통해 발굴된 유망주들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둘지 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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