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2021년에 도르트문트에서 산초를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로 맨유는 산초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산초의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자랑했던 특유의 드리블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시즌 초에는 항명 사태까지 발생했다. 산초는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훈련량이 부족했다”고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산초의 생각은 달랐다.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모든 훈련을 문제없이 소화했으며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반박했다. 맨유는 팀의 불화를 일으킨 산초를 1군에서 제외했고 공식 사과를 요청했으나 산초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이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4경기에 나서며 측면 공격에 힘을 더했고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7경기에 나서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 완전 이적 가능성도 등장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영입할 예산이 없다. 산초의 몸값은 도르트문트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연스레 맨유 복귀설도 떠올랐다. 산초와 갈등을 겪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경질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산초의 복귀도 예상됐다.
하지만 맨유는 산초를 다시 합류시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누가 감독인지 관계없이 산초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100% 판매를 할 것이며 예상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맨유도 매각을 결정한 만큼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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