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윤영철(20)이 시즌 5승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윤영철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와 3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윤영철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승리를 추가했다.
경기 후 윤영철은 “초반에는 제구가 흔들렸지만, 야수 선배들의 득점과 수비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포수 한준수 선배의 조언 덕분에 제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준수는 5회 위기 상황에서 두산의 이중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윤영철을 도왔다.
윤영철은 작년 데뷔 시즌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5승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윤영철은 “이동걸 코치님이 전반기에 5승을 목표로 하셨는데, 선배들의 도움 덕분에 벌써 5승을 달성했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윤영철은 아직 10승을 목표로 삼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내가 등판하는 날에 팀이 최대한 자주 이길 수 있도록 최소 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영철은 ‘롤모델’ 양현종의 완투승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양현종 선배가 완투승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나도 언젠가는 완투를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KIA의 붙박이 선발로 자리매김한 윤영철은 이제 더 긴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로 성장하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매 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더 긴 이닝을 막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윤영철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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